사회 전국

“저출산 극복 총력전” 전남도 맞춤형 출산장려정책 추진

25개 사업 322억 투입…체감형 시책

전남공공산후조리원 3호점 개원식. 사진 제공=전남도전남공공산후조리원 3호점 개원식. 사진 제공=전남도




전남도는 저출산 극복 등을 위해 25개 사업에 332억 원을 들여 다양한 지역 맞춤형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출산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저출산 극복 인식 개선 홍보, 다자녀 행복카드 가맹점 수수료 감면 등 3개 사업에 2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 다자녀 행복카드는 막내가 만 13세 이하인 두 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지역 농협에서 발급한다. 학원, 마트 등 도내 907개 가맹점에서 할인 및 적립 서비스를 하고, 가맹 업체에는 카드 수수료 전액을 지원한다.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3개소 추가 확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신혼부부 건강검진비(여 17만 원·남 9만 원), 생애초기 건강관리지원 등 10개 사업에 57억 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해남, 강진, 완도, 나주, 순천에 전국 최초?최다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 산후조리원보다 이용료가 저렴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와 깨끗한 시설을 갖춰 지금까지 3558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도가 높다. 이에 지난해 공모를 통해 목포, 광양, 여수, 3개소를 추가 선정해 총 사업비 120억 원을 들여 2024년 개원을 목표로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만혼, 늦은 출산 등으로 난임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양방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을 소득과 횟수 제한 없이 모든 난임부부로 확대해 1회당 20만~150만 원을 차등 지원한다. 한방 난임치료도 여성 ‘만 44세 이하’ 제한을 폐지하고 사실혼도 대상에 포함해 1인 당 180만 원을 지원한다.

‘전남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방문 상담,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전국 6개소 중 유일하게 모자보건 전문기관(순천현대여성아동병원)에서 무료로 운영한다.

자녀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첫만남이용권 지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12개 사업에 273억 원을 지원한다. 첫

지난해부터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에 산모?신생아를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하고 있다.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임신·출산 안심 환경을 조성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출산·양육환경 개선, 다자녀 지원 확대 등 도민이 체감하는 섬세한 맞춤형 출산 장려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무안=박지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