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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내주 대격돌 전운…나토, 무기전달 속도내고 러는 육군전력 97% 배치

EU, 110억유로 러 수출금지 등 10차 제재 추진

우크라이나군이 15일(현지 시간) 도네츠크에서 포탄을 장전하고 있다. AP연합뉴스우크라이나군이 15일(현지 시간) 도네츠크에서 포탄을 장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2월 24일) 1주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봄철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서방은 우크라이나 화력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도 육군의 97%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등 공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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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벨기에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플랫폼뿐만 아니라 (이를 운용할) 역량을 제공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포함한 나토 30개국은 이번 국방장관 회의에서 이번 봄이 전쟁에 중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주력 전차 등 무기 전달에 속도를 내자는 데 뜻을 모았다. 서방은 추가 제재도 추진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총 110억 유로(약 15조 원) 규모의 수출 금지를 포함한 10차 대(對)러시아 제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충돌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현시점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루한스크 내 우크라이나 방어선 2곳을 돌파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점령지에서 최대 3㎞까지 후퇴했다. 도네츠크 방면으로도 우리 군이 공세를 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우리 군이 루한스크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지만 격퇴했다”고 러시아의 주장을 반박하면서도 “이 지역의 전황은 여전히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가 육군 전력의 97%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했고 전쟁 전 보유하고 있던 전차 전력의 40%를 잃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BBC에 “러시아가 육군의 97%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를 통해 모든 전선에서 전진하려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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