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W컨셉이 올해 VIP 고객을 위한 맞춤 콘텐츠와 서비스를 강화한다. 지난해 VIP 고객과 그들의 반복 구매가 크게 늘며 연간 매출 신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나자 단독 상품·브랜드를 더욱 늘리고, 차별화된 ‘한정 서비스’를 선보이며 큰 손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16일 W컨셉에 따르면 지난해 이 플랫폼의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40% 신장한 약 4600억 원을 기록했다. VIP등급 우수 고객이 70% 증가하고 구매 금액도 60% 이상 늘면서 거래액 신장을 견인했다. W컨셉은 누적 구매액과 구매상품 건수를 기준으로 회원 등급을 6단계(W피플, 프렌드, 베스트, 프라임, VIP, VVIP)로 구분하며 VIP는 최근 6개월 누적 구매액 100만 원 이상인 ‘VIP’와 누적 구매액 150만원 이상인 ‘VVIP’등급을 포함한다. VIP 고객 증가율은 2021년 40%, 2022년 70%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VIP 등급 유지율은 80%에 이른다. 10명 중 8명은 반복 구매를 통해 VIP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작년 매출의 25%는 VIP 고객에게서 나왔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W컨셉은 VIP 고객 증가 배경으로 ‘상품별 큐레이션 강화’, ‘단독 기획 상품 확대’, ‘컨템포러리 럭셔리 상품 강화’ 등 패션 부문의 상품 경쟁력을 꼽았다. VIP 고객이 반복적으로 구매한 인기 품목은 ‘아우터(30%)’, ‘니트(16%)’, ‘원피스(15%)’, ‘팬츠(10%)’, ‘블라우스·셔츠(10%)’ 순으로 나타났는데, W컨셉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기획 상품의 구매 빈도가 높았다. 지난해 10월 SSG닷컴과 상품 연동을 통해 들여온 ‘마르니’, ‘메종 마르지엘라’ 등 컨템포러리 럭셔리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 점도 VIP 고객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우수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컨템포러리 패션 아이템과 단독 기획 상품을 더욱 확대하고 VIP 대상 서비스에 힘을 줄 계획이다. 시즌 한정으로 VIP 라운지를 열고 우수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VIP로 승급이 가능한 프라임 등급 고객도 입장할 수 있도록 해 VIP 고객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연말까지 ‘VVIP 대상 전상품 무료 교환 서비스’를 진행하고, 신규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뉴컨셉’, 인기 브랜드·상품 큐레이션 행사인 ‘히어로 브랜드’ 등 상품 조명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윤정 W컨셉 상품기획담당은 “지난해 VIP고객의 확대가 전체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우수 고객 록인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