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막오른 베를린영화제…홍상수 '물 안에서'로 4년 연속 초청

변성현 감독作 '길복순'은

비경쟁 스페셜 부문에 올라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영화 ‘물 안에서’의 한 장면. 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캡처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영화 ‘물 안에서’의 한 장면. 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캡처




칸·베니스 영화제와 더불어 이른바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6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이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 초청작에 29번째 장편영화 ‘물 안에서’를 올림에 따라 4년 연속 초청됐다. 이 부문은 새로운 영화적 비전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2020년 신설됐다. 공식 경쟁부문은 아니지만, 심사를 거쳐 작품상·감독상·심사위원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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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이로써 베를린영화제에 2008년작 ‘낮과 밤’을 시작으로 통산 6번째로 초청됐다. 그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 2020년 ‘도망친 여자’(은곰상 감독상), 2021년 ‘인트로덕션’(은곰상 각본상), 2022년 ‘소설가의 영화’(은곰상 심사위원대상) 등 이 영화제에서만 네 번 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물 안에서’는 배우를 꿈꾸는 젊은 남성이 영화를 연출하겠다며 같은 학교에 다녔던 남녀와 섬으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신석호, 하성국, 김승윤이 참여했으며,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화 ‘길복순’의 한 장면.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 제공=넷플릭스영화 ‘길복순’의 한 장면.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 제공=넷플릭스


그 외 한국영화 중에는 변성현 감독, 전도연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이 비경쟁부문인 스페셜 부문에 초청됐으며, 유형준 감독은 장편 데뷔작 ‘우리와 상관없이’로 역시 비경쟁부문인 포럼 부문에 참여한다. 한국 배우 유태오가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과 작업한 ‘전생’은 공식 경쟁부문에 출품됐으며, 중국 배우 판빙빙의 복귀작이자 배우 이주영과 함께 출연한 홍콩 영화 ‘녹야’는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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