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포드 "F-150 생산 중단, 배터리 화재 때문"…SK온 "일회성 이슈"

포드 "출고 전 회사 창고서 트럭 배터리 화재…차량 판매는 계속 진행"

SK온 NCM9 배터리 전량 납품…"원인 규명 완료, 유사 상황 없어"

2022년 9월 24일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에서 F-150 라이트닝이 생산되는 모습. 연합뉴스2022년 9월 24일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에서 F-150 라이트닝이 생산되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포드가 자사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중단이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당 차량에는 SK온이 배터리를 납품한다. 다만 SK온은 이번 화재는 일회성 이슈로 출고 차량 모니터링 과정에서 유사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포드자동차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 중단 결정을 내린 건 출고 전 회사 창고에 보관 중이던 트럭의 배터리 화재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화재는 지난 4일 미시간주 디어본 전기차 공장 외부 출고 대기장에서 진행된 사전 품질 검사에서 발생했다. 인명이나 공장 피해가 추가로 발생하지는 않았다.

관련기사



에마 버그 포드자동차 대변인은 "이번 배터리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았다"며 "다음주 말까지 조사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찾아낸 것을 이 트럭의 배터리 생산 절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포드는 출고된 차량 판매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문제로 인한 사고 발생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 조지아1공장에서 생산한 NCM9 배터리가 탑재된다. SK온이 배터리 모듈 형태로 포드에 납품하면 포드가 팩 패키징(포장) 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SK온은 이번 화재가 일회성 이슈고, 유사 사례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화재에 대해 이미 원인 규명을 완료했고 재발방지 대책까지 수립했다"며 "포드 측에 따르면 기 출고된 차량은 전수 모니터링 결과 중이며 유사 상황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노우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