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2차 구조조정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메타는 최근 끝난 직원들에 대한 성과 평가에서 수천 명에게 사실상 낙제점에 해당하는 하위 등급을 부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런 성과 평가는 더 많은 인력 감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앞으로 수주 안에 많은 직원이 퇴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낙제점에 해당하는 낮은 평가를 받은 직원 전체 약 10%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만에 직원 수가 거의 두 배인 8만6400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계속된 역성장 등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1000여 명을 정리해고 했다. 메타는 최근에는 회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간관리자 자리를 줄이고 해당 임직원들을 개발자 등 일선 업무로 재배치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의 이사와 매니저들에게 일선 업무 자리로 옮기거나 그렇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이번 움직임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실적발표 행사에서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정했다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한다. 저커버그는 “회사가 아직 민첩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중간관리자를 줄이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업을 폐지하겠다”며 사실상 추가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줄어든 321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매 분기 역성장을 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최대 285억 달러로 예상해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추정치(271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