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판교 본사 전경. 사진 제공=SK케미칼SK케미칼(285130)이 ‘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했다고 20일 밝혔다.
SBTi는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다. 다양한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가이드를 지원하고 목표를 검증·승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SBTi에 가입하면 2년 이내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공개해야 한다.
SK케미칼의 이번 가입은 국내 화학기업으로서는 네 번째,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서는 첫 번째 사례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첫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 친환경 연료·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2040년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10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제품의 전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2050년까지 2021년 대비 91% 감축하는 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SK케미칼은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 계획을 수립해 상반기 내에 SBTi에 목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세계가 힘을 모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라면서 “공신력 있는 이니셔티브인 SBTi검증을 통해 넷제로 이행 속도를 높여 국내 기후 변화 대응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