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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 튀르키예 긴급구호 진행…“추위 피할 천막 필요”

굿피플 현지 긴급구호 코디네이터 통해 식량, 보온용품 지원

사진=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규모 7.8의 강진으로 4만 2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 굿피플 제공사진=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규모 7.8의 강진으로 4만 2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 굿피플 제공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규모 7.8의 강진으로 3만 3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유엔(UN)은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이번 강진으로 긴급 식량 지원이 필요한 이재민이 최소 87만 명에 이른다고 분석한 바 있다. 굿피플은 선제적으로 2만 4천 불을 투입해 지진 피해가 극심한 하타이 지역 이재민 1천 가정에 비상식량과 차량 난로, 전등,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인근 지역인 메르신으로 한 이재민의 숙소 생활을 지원했다.


긴급구호가 필요한 하타이 지역에 거주하다가 지진을 피해 메르신 지역으로 대피한 툰젤(가명)은 “지진이 난 새벽에 무사히 집을 빠져나왔고, 파손되지 않은 차량을 구해 무사히 메르신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툰젤 가정은 옷이 한 벌씩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호물품을 더 필요한 이재민 가정에 양보하고 있다.

지진으로 거주지를 잃은 알리샨(가명)은 하타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피난민들과 소통하며 구호단체의 지원이 원활히 전달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알리샨은 “카타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비행기 표까지 끊어놓은 상태에서 이번 지진을 겪게 됐다”며 “누군가는 하타이에 남아 이곳을 지키고 재건해야 한다고 생각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사진=굿피플은 지진 피해 지역에 담요, 매트리스, 천막 등 보온용품과 프로판가스 등 피해 지역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 굿피플 제공사진=굿피플은 지진 피해 지역에 담요, 매트리스, 천막 등 보온용품과 프로판가스 등 피해 지역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 굿피플 제공


굿피플과 협력해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현지 코디네이터인 김대희 튀르키예 남동부한인회 부회장은 “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기능을 잃은 상태이며 전기와 가스가 끊긴 상태로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며 “굿피플을 비롯한 구호단체 및 튀르키예 전역에서 물과 식량, 의류는 공급되고 있으나 추위를 피해 머물 천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재민 대부분이 차량이나 개인 텐트에서 지내고 있고, 그마저도 없는 이재민들은 모닥불 주변에 모여 간신히 추위를 견디고 있다”며 “보온 및 임시 거주를 위한 담요나 매트리스, 음식을 만들기 위한 프로판가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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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은 굿피플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현지 긴급구호 코디네이터와 협력해 피해 이재민의 생존을 위한 구호활동을 지속하며, 지진으로 무너진 가정집과 지역 인프라를 재건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굿피플 최경배 회장은 “추위가 지속되고 있고 감염병으로 인한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굿피플은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긴급구호 코디네이터를 통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당장 이재민들의 생존에 필요한 구호물품을 신속하게 준비해 구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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