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중동 방산시장 노리는 SNT그룹…수출 확대 박차

중동국가 최대 방산전시회 ‘UAE IDEX 2023’ 참가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500마력 전차 변속기 등 선보여


SNT그룹 양대 주력 방위산업체인 SNT모티브와 SNT중공업이 중동 방산시장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섰다.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인 SNT모티브와 기동 및 화력 장비 제조업체인 SNT중공업은 2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국가 최대 방산전시회인 ‘UAE IDEX 2023’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SNT모티브는 전시회가 끝나는 24일까지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STC-16을 비롯한 K15, K16 기관총 등 각종 신형 소구경 화기류들을 선보인다. SNT중공업은 지난 1월 튀르키예와 계약을 체결한 1500마력 전차 변속기를 필두로 120mm 자주박격포 등을 전시한다.



STC-1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은 소총 개발의 세계적 추세인 ‘모듈화’ 개념을 적용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특히 최신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확도와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만큼 한국군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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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군에 전력화되기 시작한 K15 기관총은 주·야간 조준장치와 통합돼 원거리 적 밀집부대 등을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정확도, 신뢰도, 운용 편의성 등이 향상됐다. K16 기관총은 승무원형, 보병형, 공축형에 이르는 소구경 화기의 확장성을 보였다. 이 밖에도 권총, 저격용 소총 등을 함께 선보이며 우수한 기술력을 알렸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국가 최대 방산전시회 ‘UAE IDEX 2023’에 조성된 SNT모티브와 SNT중공업 부스./사진제공=SNT그룹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국가 최대 방산전시회 ‘UAE IDEX 2023’에 조성된 SNT모티브와 SNT중공업 부스./사진제공=SNT그룹




SNT중공업은 튀르키예와 수출 계약을 맺은 1500마력 전차용 자동변속기를 선보였다. 이 자동변속기는 세계 최초 전진 6단 후진 3단의 자동변속기로, 핵심기술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해 더욱 활발한 해외수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튀르키예 현지 적용성 시험평가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 만큼 중동 및 유럽 등 해외 고객으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SNT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SNT모티브의 ‘K시리즈’ 소구경 화기들과 SNT중공업의 1500마력 변속기 및 기동 및 화력장비들의 기술력과 사업성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 및 영업활동을 펼쳤다. SNT 관계자는 “1970년대부터 튼튼하게 발전해온 국산 무기들의 기술력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많은 국가들의 국방력을 강화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중동 방산시장에서의 수출 실적을 높이며 ‘K-방산’의 저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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