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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두바이 초특급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얄’ 준공

2015년 ICD 수주 받아 8년 만 준공

공사비 1.5조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

쌍용건설이 준공한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 전경/사진=쌍용건설쌍용건설이 준공한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 전경/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을 준공했다. 설계 변경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공사가 2년 가량 지연됐지만 착공 80개월만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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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아틀란티스 더 로얄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섬에 44층 초특급 호텔 3개 동 791객실과 39층 최고급 레지던스 3개동 231가구를 조성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5년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 투자청(ICD)의 발주를 받아 벨기에 베식스(Besix)와 이번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했다. 호텔 설계는 14개 국의 54개 컨설턴트가 참여했다. 호텔 준공을 위해 투입한 총 공사비는 수주 당시(8억4000만 달러) 대비 약 50% 오른 12억5400만 달러(1조5500억원)로 증액됐다.

외관은 하늘에서 보면 ‘S’ 자로 휘어 있으면서도 레고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비정형으로 설계했다. 호텔과 레지던스는 각각 44층과 39층 규모인 2개의 독립건물이지만 80m 높이에 설치된 하늘 다리로 두 건물이 연결된다. 총 1300톤이 넘는 초대형 다리다. 초호화 풀 등 총 94개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모든 객실에서 두바이의 멋진 걸프만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아틀란티스 더 로얄’ 준공으로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건설사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두바이와 중동에서 고급건축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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