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4월 부산서 '美보잉 공급망회의' 열린다… 항공우주 협력 강화

UAM·항공우주용 반도체 등 韓기업과 협력

"외투기업 인센티브 강화, 규제 개선할 것"

주영준(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보잉코리아R&D센터에서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주영준(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보잉코리아R&D센터에서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미국 보잉이 오는 4월 부산에서 ‘2023 공급망 회의’를 여는 등 우리 기업과의 항공우주 제조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보잉은 항공우주방산 부문 세계 1위, 민항기(여객기) 부문 세계 2위인 미국 기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보잉코리아R&D센터(BKETC)에서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이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과 미래 항공우주 분야 등에서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칼훈 보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국무총리, 산업부 1차관과 만나 논의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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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사장은 주 실장에게 4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미국 보잉사 공급망 회의’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는 보잉이 공급망 강화 차원에서 매년 관심국에서 개최하는 회의다. 올해는 50여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보잉과 1:1 상담 등을 진행한다.

주 실장은 “한국에서 공급망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보잉이 글로벌 공급망(GVC)을 확대·강화할 수 있는 상호 윈윈(Win-Win)의 기회”라며 “한국 기업이 민항기 날개·동체 등을 납품 중이고 우수한 품질과 철저한 일정 관리로 경쟁력을 입증해 온 만큼 더 많은 국내 기업이 보잉의 협력 업체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특히 양측은 앞으로 도심항공교통(UAM), 항공우주용 반도체, 항공생산시스템, 전문인력 등 협력 또한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주 실장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제조 공정 능력과 기술 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세율 인하와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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