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우조선해양, 한화 인수 ‘튀르키예 첫 승인’…4월 인수 마무리 전망

튀르키예 경쟁당국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첫 승인

영국 경쟁당국 사실상 승인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 제공=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 제공=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를 위한 최종 절차인 국내외 경쟁 당국 승인 절차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튀르키예 경쟁 당국이 이번 인수에 대해 첫 승인 결정을 하고, 영국 경쟁당국 역시 조만간 승인 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경쟁당국은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에 대해 최종 승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는 지난해 12월 대우조선해양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싱가포르, 튀르키예, 영국, 베트남 등 8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승인 신청을 했다. 승인 신청 이후 한 달 만에 튀르키예 당국이 이번 인수 건에 무리가 없다며 조속한 기업결합 허가를 냈다. 영국 당국도 양사 기업결합을 사실상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초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와 매우 다른 분위기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으로 특정 산업 분야 시장 지배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EU 경쟁당국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를 불허한 것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과점 우려 때문이었는데 한화와 기업결합은 이 같은 문제가 없다”며 “기업결합 승인은 4월께면 마무리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