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2차 입주대학, 고려대 세종캠퍼스 확정

AI/ICT 및 국가행정 분야 중심 입주승인, 산학연 연계발전 기대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입주승인 대학 현황. 사진제공=행복청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입주승인 대학 현황. 사진제공=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캠퍼스’ 2차 입주 대학으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를 선정, 입주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입주하여 교사 및 지원시설을 함께 이용하고 융합 교육?연구가 가능하도록 행복청이 사업시행자인 LH와 함께 행복도시 4-2생활권(집현동)에 조성하는 새로운 유형의 대학 캠퍼스다.

캠퍼스는 입주기관이 임대료를 내고 이용하는 ‘임대형캠퍼스’와 입주기관이 부지를 매입해 직접 캠퍼스를 건축하는 ‘분양형캠퍼스’로 구성되며 LH가 캠퍼스 전체 부지 조성 및 임대형캠퍼스 시설을 건립한다.

임대형캠퍼스에는 강의실, 교수실 등 입주기관이 개별로 사용하는 전용시설과 도서관, 학생회관, 체육관 등 함께 이용하는 공용시설을 건립하며 공용시설은 분양형캠퍼스 입주대학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행복청은 2020년 9월 ‘공동캠퍼스 입주자 모집 공고’ 등 모집 절차를 거쳐 2021년 2월 임대형캠퍼스에 서울대학교, KDI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한밭대학교, 분양형캠퍼스에 충남대학교, 공주대학교 등 총 6개 대학에 입주승인한 바 있다.

2022년 9월에는 분양형 잔여 부지에 대해 ‘2차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실시, 입주 신청한 3개 대학들을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입주계획 설명(PT) 및 질의응답의 과정을 거쳤다. ‘공동캠퍼스 입주심사위원회’가 특성화 방향 및 입주계획 전반의 실현가능성 등 심사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를 선정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입주를 확정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행정전문대학원 및 AI/ICT 관련 대학 등 총 790명(편제정원) 규모로 행복청의 ‘입주승인’을 받았고 향후 교육부의 위치변경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2월경 착공하여 개교를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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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캠퍼스내 입주학과 운영 외에도 서울캠퍼스와의 시너지를 확대한다. 지난해 7월 신설한 ‘서울캠퍼스 우수교원 강의?연구 겸임?겸무제도’를 적극 활용해 캠퍼스 간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울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 등과 협력해 정부?공공부문 특화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캠퍼스에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세종지사’를 설립하고 공동캠퍼스 입주학과의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구축?운영해 지역거점 기반의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밖에 타 공동캠퍼스 입주대학과 공동 교육과정 설계?운영, 인근 연구기관?기업 재직자 대상 교육과정 개발?운영 및 창업?기업 지원 조직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지역의 산?학?연?관 연계?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과 LH는 입주기관 모집과 동시에 2024년부터 가시화 되는 1차 입주대학 개교 일정에 맞춰 제반 준비에 한창이다.

임대형캠퍼스 입주대학은 2024년 1학기 한밭대를 시작으로 2학기에 서울대, KDI, 충남대, 충북대 개교가 계획돼 있고 분양형캠퍼스는 1차 입주대학인 공주대와 충남대가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이에 맞춰 행복청은 공동캠퍼스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운영(공익)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며 LH는 지난해 7월 임대형캠퍼스 건축 착공 후 원활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행복청-대학-LH 간 개교 준비 체계를 갖추어 캠퍼스 건축현황 및 준비 필요사항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이정희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공동캠퍼스 입주대학이 안정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대학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잔여 부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IT?BT?ET 등 첨단 분야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을 추가 유치할 계획으로 대한민국의 대학 혁신 모델을 선도하고 있는 공동캠퍼스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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