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과 폴댄스, 초등학생이 등장하는 30초 분량의 지방자치단체 홍보 영상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지난해 말 ‘마이산 불빛과 어우러진 화려한 폴댄스’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진안군의 명소인 마이산의 야경을 알리기 위해 전북도가 만든 30초 분량의 '쇼츠'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는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은 소녀가 보름달을 배경으로 폴댄스를 춘다. 영상 말미에는 ‘진안으로 놀러와’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해당 영상을 두고 "제작 의도를 모르겠다", "미성년자를 선정적으로 이용했다"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다만 일각에선 지나친 비판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전북도는 해당 영상을 앞서 삭제했다. 하지만 진안군 유튜브 채널에 남아있었고 문제가 되자 이 영상도 현재는 삭제됐다.
한편 전북도는 최근 '2023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홍보 영상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기획부터 촬영까지 한 달에 걸쳐 만들어진 이 영상은 2분 41초 분량으로 한 편의 짧은 웹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됐다.
40세가 될 때까지 단 한 번도 이성을 제대로 만나보지 못한 중년 남성이 마음에 드는 여성과 소개팅을 하게 되지만 거절당한다. 그는 어린 조카에게 ‘지금이라도 운동을 해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봐’라는 조언을 듣고 아태마스터스대회에 참가한다.
이런 설정을 두고 '성인지 감수성' 부족 논란이 일자 전북도는 영상물을 수정해 다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