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지난 21일 신임 사외이사 3명과 중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 추천된 후보들은 내달 24일 개최되는 2023년 정기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김성용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를 추천했다. 임기는 2년이다.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기존 사외이사 3명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여정성, 조화준 후보가 신규 선임되고 권선주 후보가 중임되면 KB금융 이사회에는 총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합류하게 된다. 사외 이사 7명 중 여성이 42.8%를 차지하게 돼 유럽연합이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한 여성 사외이사 비율 기준인 40%를 넘게 된다.
신규 이사회 멤버로 추천받은 김성용 후보는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임하고 있으며 도산법과 기업구조조정 분야에서는 학계를 대표하는 권위자다. 다양한 기관에서 법률과 금융 관련 심의 활동을 지속해 왔다.
여정성 후보는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로, 한국소비자학회장,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장 등을 역임한 소비자학 권위자이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소비자정책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서 소비자의 권익 증진에 기여해 왔고, 소비자중심경영과 ESG경영을 연계하기 위해 힘써 왔다.
조화준 후보는 KTF CFO(최고재무책임자), KT 자금담당 및 IR 상무, BC카드 CFO, KT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금융, 재무 분야의 전문가다. KT그룹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 기업 경영 능력까지 인정받았으며, 현재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로 재임 중이다.
신임 후보 3명은 사외이사로만 구성되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추위’의 엄격한 사외이사후보추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 KB금융 사추위 관계자는 “신임 후보들은 엄격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기존 이사회와 함께 전문성이 배가되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확대된 이사회의 전문성과 성별 다양성은 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주도하고,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더욱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