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에게 제기된 울산 KTX역 땅 투기 의혹 관련 진상조사단 구성을 추진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해명하고 있지만 정확히 해야 할 것 같다”며 “(비공개 회의에서) 김 의원 땅 투기 의혹 진상조사단을 설치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관련 의혹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황교안 후보가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김 의원은 “조금이라도 개입한 불법이 있으면 모든 책임을 지고 정치 생명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박 대변인은 “KTX 노선 변경에 대한 해명이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는 얘기가 있다. 노선 변경 관련 외압 의혹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당시 김 의원이 국토위에 있었고 그래서 이 부분을 밝혀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매입할 때 은퇴용이라고 했는데 이 내용도 보니까 투기성 매입 의혹이지 않느냐”며 “3800만 원에 사서 수백억의 시세차익이 나는 일이 야당에서 있었으면 아마 수백 번의 압수수색이 있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