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마트서 나온 폐지가 쓱배송 포장재로

강도·안전성 차이 크게 없어

이마트 점포에서 나온 폐지로 만든 재생 용지를 활용한 쓱배송의 종이봉투 이미지/사진 제공=SSG닷컴이마트 점포에서 나온 폐지로 만든 재생 용지를 활용한 쓱배송의 종이봉투 이미지/사진 제공=SSG닷컴





신세계(004170) 유통 채널의 핵심 축이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대표하는 SSG닷컴과 이마트(139480)가 ‘환경 보호’를 위해 힘을 합쳤다. 이마트 점포에서 발생하는 폐지를 재활용해 SSG닷컴의 배송 상품 포장재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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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은 시간대 지정 배송 서비스인 ‘쓱배송’ 상품 포장에 이마트 매장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종이 박스를 원료로 한 재생 용지를 사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용지는 국제산림관리협회가 산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국제 인증(FSC·Forest Stewardship Council)을 받았다. 강도나 안전성 측면에서 재생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기존 종이 봉투와 차이가 없도록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에 단일 규격으로 운영하던 종이 봉투를 대, 중, 소 3가지 크기로 나눠 제작했으며 주문 상품 개수나 부피에 맞춘 포장으로 과대 포장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SSG닷컴은 이 포장재를 전국 100여 곳의 장보기 물류 시설 ‘PP센터(Picking&Packing)’에 우선 적용해 기존 포장재가 소진될 때까지 병행 사용할 계획이다. 추후 온라인 자동화 물류센터인 ‘네오(NE.O)’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염성식 SSG닷컴 ESG담당은 “이번 도입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지를 자체적으로 수거, 온라인 배송 포장재로 다시 활용하는 순환 경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쓱닷컴이 만나는 모든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활동을 고안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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