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총괄 프로듀서의 역외탈세 창구라는 의혹을 받아 왔던 개인회사 ‘CT 플래닝 리미티드’(CTP)가 SM엔터 경영진 측으로부터 제기된 역외탈세 의혹을 부정했다.
CTP 측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CTP는 글로벌 프로젝트 기획 및 해외 프로듀싱 주요 업무를 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수만 프로듀서와 창립 이래 현지 및 관련국 법률을 엄격히 준수했고 일체의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루머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허위사실 유포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이성수 SM엔터 대표는 “이 총괄이 CTP라는 해외판 라이크기획을 설립해 SM엔터와 해외 레이블사 정산 전 6%를 선취해 간다”며 “국세청 감시를 피해 역외 탈세를 노린 것이 아니냐”고 폭로한 바 있다. 이번 CTP의 입장문에서는 정산 전 선취에 관한 내용은 빠져 있다.
하이브 측은 17일 “CTP에 관해 알지 못했다”며 “다만 지분 인수 계약상 CTP를 통한 역외 탈세를 이뤄질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17일 SM엔터도 “CTP는 SM엔터가 아닌 해외 레이블과 직접 계약을 체결해 하이브가 계약 종결을 시킬 수 없고, CTP를 인지했다면 역외탈세에 동조한 것이고 몰랐다면 속았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라고 재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