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3에서 최신 연구성과를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ETRI는 이번 전시회에서 △5G 오픈랜(Open RAN) 기지국 무선장치 △5G 지능형 스몰셀 소프트웨어(SW) △테라헤르츠(THz) 실내 통신 △THz 이미징 △지능적 스텔스·위장 통신기술 등을 선보인다. 5G 오픈랜 기지국 무선장치 기술은 개방형 기지국 솔루션에 효과적이다.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항만 등 5G 통신서비스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스몰셀 SW는 소형 기지국 기술로 5G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2.2Gbps(초당 기가비트) 속도를 제공한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체감속도를 높일 수 있다. 새로운 주파수 영역으로 각광받는 테라헤르츠(THz) 대역 기술은 10미터 이하의 실내 근거리 구간에서 0.1Tbps(초당테라비트)의 무선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향후 6G 실내망, 테라헤르츠 이미징 및 분광기, 단거리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지능형 스텔스·위장 네트워크 기술도 공개한다. 무선의 물리적 특성 취약점인 자원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든 장치를 관제하고 위장(僞裝)하는 기술이다. 보호해야 할 주요 시설·설비 공간 내에서 와이파이 무선랜을 안전하게 업무에 사용토록 지원하는 등 디지털 안전 경계관리에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방승천 ETRI 원장은 “핵심원천 기반·전략기술과 관련된 연구개발의 성과를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해외에 널리 알리고 기술 선구자로서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