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이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2023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아산재단은 이날 대학원생 69명, 대학생 433명 등 총 502명에게 장학금 35억 원을 전달했다.
의생명과학 분야 대학원 장학생은 국내 41명, 해외 22명 등 총 63명이다. 졸업할 때까지 매년 2000만∼4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보건의료정책 분야 대학원 장학생 6명에게는 졸업까지 매년 1000만 원이 지원된다. 1977년 설립된 아산재단은 지속적으로 장학 사업을 펼치며 누적 3만 6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85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대학 장학생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나래장학생’ 17명을 비롯해 신체적 장애를 딛고 학업에 정진하는 ‘다솜장학생’ 5명,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재능나눔장학생’ 5명, ‘성적우수장학생’ 11명이 포함됐다. 아산재단은 나래장학생과 다솜장학생에게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등록금 이외에 학업보조비로 연 24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 밖에 군인·경찰·소방·해양경찰 등 국가의 안전을 위해 복무하는 대원들을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MIU자녀장학생’ 230명과 산업체 장기 현장 실습에 참여하는 ‘지역산학협력장학생’ 100명, ‘북한이탈청소년장학생’ 65명도 선발됐다. 북한이탈청소년장학생에게는 연 600만 원의 학업보조비가 추가로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