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男=논리적, 女=감성적'은 편견

■편견없는 뇌

지나 리폰 지음, 다산사이언스 펴냄






남성은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여성은 감성적으로 행동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예민하고 남성은 대범하다? 현대 사회에도 통용되는 이같은 편견은 사실 뇌 과학에서 입증되지 않은 추측일 뿐이다. 하지만 18세기부터 이어진 뇌에 관한 연구는 숨겨진 이치와 원리를 밝히는 다른 과학분야와 달리 오로지 남성의 뇌가 여성보다 우월 하다는 고정관념을 입증하는 일에 집착했다. 긴 시간 뇌 과학은 이같은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증거 수집에 몰두 했고 원하는 결과가 나올때까지 방법을 달리하며 계속해서 실험했다. 그 결과는 편견이다. 이 편견은 2023년 현재까지도 대다수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저자는 뇌 과학의 이런 아집을 깨뜨리기 위해 연구를 시작한다. ‘호르몬이 남성과 여성의 성향을 가른다’ ‘남성의 뇌가 여성의 뇌보다 크기 때문에 남성의 생각이 더 우월하다’와 같은 오래된 편견을 다양한 실험과 사례로 반박한다. 이를 통해 두개학, 호르몬, 심리학 등 기존 연구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그 결과 인간의 뇌는 특정한 성별에게 우월하거나 열등하지 않다는 사실을 밝히고 전한다.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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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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