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천사와 악마 사이, 더 나은 '윤리'는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마이클 슈어 지음, 김영사 펴냄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봐도 될까?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난 뒤 쇼핑카트를 굳이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할까?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고가의 스마트폰을 사도 되는가? 지금 먹고 있는 샌드위치 속 햄은 윤리적으로 만들어진 게 맞을까? 삶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질문들은 종종 ‘윤리학’과 맞닿아있다. 하지만 수천 년 동안 철학자들이 고민해 온 윤리학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스타 프로듀서 출신인 저자는 드라마 ‘굿 플레이스’를 제작하며 집필을 결심한 이 책이 즐길 수 있는 윤리학 대중서이길 바란다고 했다. ‘나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면 아리스토텔레스를, ‘선의의 거짓말’에 대해 고민한다면 칸트를 찾아가면 좋다. “결과만 좋으면 되지”라는 사람은 공리주의를, “윤리적 결정 같은 거 안 하고 싶다”는 쪽이라면 실존주의를 알아보면 유익하다. 이 모든 고민들은 더 좋은 삶을 향한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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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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