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추정되는 차량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최근 위장막을 벗고 외국에서 TV 광고를 촬영하다 휴대폰 카메라에 찍혔다. 이 사진은 스페인 자동차 커뮤니티 코체스피아스(Cochespias) 등에 먼저 게재됐는데, 국내 누리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국내에서도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신형 쏘나타는 2019년 풀체인지(완전변경)된 8세대 모델(DN8)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 부분변경 모델 출시 주기가 3년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년 늦게 나오는 셈이다. 현재 자동차시장에서는 현대차가 풀체인지급의 디자인 변경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다.
호주 매체 카익스퍼트 등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실제로 전반적인 디자인 변화가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신형 쏘나타는 전면에 ‘일(一)자 눈썹’이라고 불리는 수평형 램프를 장착했다. 현대차가 패밀리룩(통일된 디자인)으로 도입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Seamless Horizon Lamp·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다. 헤드램프는 수평형 램프 아래쪽에 좌우로 배치됐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육각형 모양이다.
후면도 달라졌다. 테일램프를 두껍게 위아래로 넓혀 트렁크 쪽 대부분에 조명이 장착됐다. 또 전기차 아이오닉5처럼 조명을 픽셀 단위로 쪼개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완성했다.
한편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는 위장막을 완전히 벗은 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보통 출시 직전 신차는 모두 위장막을 쓰고 운행한다. 판매에 돌입하기 전 실제 도로에서 연비나 배출가스 인증 시험을 거쳐야만 하는데, 신차 디자인은 보안이 중요해 방향 지시등처럼 주행에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면 모두 감춘다.
신형 쏘나타는 다음달 30일 킨텍스(경기 고양시)에서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구 서울모터쇼)에 출품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는 오는 4월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