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시장 프로젝트’를 재정비하겠다며 긴급 중단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장 방문이 후회스럽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어머니와 함께 예산시장을 방문했는데 "국수집은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바비큐 한 마리 기다려서 사 왔다"라면서 "바비큐 통에서 (닭을) 꺼낼 때 너무 탄 것 같아서 바꿔 달라고 했지만, 사과즙을 바른 부위가 탄 것이라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근데 먹을 때 보니 껍데기고 뭐고 홀랑 탔다. 저게 1만8000원이다"라며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바비큐는 한쪽 다리와 그 윗부분이 새까맣게 탄 상태였다.
그는 이어 예산시장의 혼잡함도 지적하며 "저는 (예산시장에) 관심 없었지만, 어머니는 후회막심이었다. 평일인데도 주차장 만차, 국숫집, 정육점 웨이팅 심하다. 다들 사진 찍느라 바쁘더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반쪽은 다 탔고, 다른 쪽은 덜 익은 것 같다", "저런 치킨은 9000원에 팔지 않나?", "이래서 한 달간 문 닫나 보다", "치킨의 크기도 작고 너무 많이 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백 대표는 충청남도 예산에서 ‘지역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9년부터 3년 동안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 중인 백종원은 자신의 고향인 예산을 살리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는 한 달 사이에 방문객 10만명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백 대표는 지난 21일 유튜브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약 한 달간 예산시장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비에 돌입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여러 문제점들에 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휴장 기간 △매장 수 증가로 인한 식사 문제 해결 △아이들을 위한 메뉴 개발 △먼지 해결을 위한 울퉁불퉁한 땅 평탄화 작업 등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재개장 예정일은 오는 4월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