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피부가 찰흙? 정강이 누르자 '움푹'…'봉와직염' 원인은?

로렌스 오코예가 엄지손가락으로 정강이를 누르자, 모양 그대로 움푹 패인 흔적이 남는다. /틱톡로렌스 오코예가 엄지손가락으로 정강이를 누르자, 모양 그대로 움푹 패인 흔적이 남는다. /틱톡




영국의 한 운동선수의 종아리가 움푹 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뉴욕포스트, 더선 등 외신들은 영국 미식축구선수 로렌스 오코예가 지난해 말 동영상 플랫폼 '틱톡' 계정으로 공개한 영상이 약 85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그가 엄지손가락으로 정강이를 누를 때마다 손가락 모양 그대로 피부가 움푹 파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의 피부는 몇 초간 패인 상태로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코예는 "플레이도우(어린이 장난감 점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인은 '봉와직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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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중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심장병, 간 질환, 신장 질환, 암, 당뇨병 때문일 것이라 추측했다. 또 "그의 다리가 메모리 폼으로 변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그는 "몇 주 전 다리를 다치면서 생긴 상처에 균이 침입했다"며 "다리에 있던 구멍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봉와직염은 진피와 피하 조직에 A형 용혈성 사슬알균, 황색포도알균 등의 세균이 침투해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이다.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는 홍반, 열감, 부종, 압통 등의 증상을 비롯해 오한, 발열, 두통,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후 홍반이 뚜렷해지면서 주변 부위로 퍼지게 되는데 퍼진 부위는 따뜻하고 살짝 부어있는 형태를 띤다. 감염부위에는 물집, 고름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항생제, 진통소염제, 경구용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로 치료한다.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완치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 면역억제자가 방치하면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가 괴사하면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또 패혈증, 화농 관절염, 골수염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황민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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