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롯데 마트+슈퍼가 만나면?…삼겹살이 반 값

1일부터 5일까지 '삼겹살 데이' 행사

슈퍼·마트 물량 합쳐 규모의 경제

롯데온에서도 반 값 할인 행사 진행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삼겹살을 쇼핑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삼겹살을 쇼핑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와 슈퍼가 ‘삼겹살 데이’를 맞아 ‘반값 삼겹살’을 선보인다. 이는 마트와 쇼퍼 간 통합 소싱 시너지 덕분에 반 값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소비자들이 신선한 고품질 돼지고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음 달 1일부터 5일간 ‘삼겹살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을 행사 카드로 결제할 경우 50% 할인해 판매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의 한우 가격은 전년과 비교해 하락한 반면, 국내산 돼지고기의 가격은 2021년 대비 약 17% 상승했다. 수도권의 올해 1월 삼겹살 외식 가격은 1만 9031원으로 전년보다 약 12%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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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반값 행사는 롯데마트와 슈퍼는 역대 최대 행사 물량 약 500톤을 통합 소싱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덕분에 마련됐다. 이는 각 사업부가 개별 소싱한 경우와 비교해 50% 이상 증가한 물량으로, 확보한 원물을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가공해 유통단계를 줄여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기존에는 두 사업부가 제각기 다른 파트너사를 운영했지만, 통합 소싱으로 모든 파트너사와 거래하며 파트너사가 보유한 농가를 최대한 활용한 점이 주요했다.

롯데마트와 슈퍼 축산MD(상품기획자)는 늘어난 물량으로 인한 품질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3개월 간 전국에 위치한 파트너사의 도축장과 농장을 직접 살폈다. 겨울철 돼지는 지방 함량이 높아 비계가 두텁게 형성되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낮은 우수한 돼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통합 소싱으로 추가된 신규 농장은 일주일 단위로 방문하며 돼지의 상태를 점검하고 파트너사와 농장주에게 피드백을 제공했다.

롯데온에서도 같은 기간 '삼겹살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에는 도드람한돈, 농협라이블리 등의 국내산 및 수입 삼겹살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승현 롯데마트 축산팀MD(상품기획자)는 “파격적인 삼겹살 데이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의 시너지가 잘 발휘됐기 때문”이라며 “향후에도 고객의 가격 부담은 덜고, 축산 농가도 도울 수 있도록 통합 소싱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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