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청주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다음달 본격 착공된다고 28일 밝혔다.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는 흥덕구 강내면 일원에 100만5000㎡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단지이며 지난해초 단지내 폐기물 매립장 설치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의 심한 반발로 사업추진이 지연됐다.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장이 과다한 면적으로 계획돼 있는 점과 산업폐기물의 외부 반입으로 인해 정주 환경이 악화된다는 점을 들어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강력히 반대해 왔다.
시는 주민들과 여러 차례 만나 소통하면서 관련법과 대법원 판례, 환경부 지침 등에 따른 현행 규정상의 불가피성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동시에 사업 시행자에게는 주민들의 우려사항을 감안해 폐기물 매립장 규모 축소, 설치 위치 조정,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방안 등의 내용을 포함한 합의안을 마련해 양측의 만남을 주선했다.
최근 이러한 조정내용에 양측이 전격적으로 합의함으로써 그동안의 갈등이 해소되고 다음 달 본격적인 착공이 가능해졌다.
시는 합의내용을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통해 반영하기로 하고 현재 산단 진입도로 확장과 폐수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절차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많은 이해로 합의에 이르게 된 점을 깊이 감사드린다”며 “산업단지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촉매제로 기능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개발이 되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20년 11월 최초 승인받아 추진중으로 2024년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