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이 북미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외를 중심으로 배터리 분리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과 유럽을 넘어 미국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김 사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 인터뷰에서 “한국, 중국, 유럽 글로벌 생산 사이트를 성공적으로 갖췄으며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북미 시장 진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인 SKIET는 매출의 99% 이상이 배터리 분리막에서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은 "분리막 물성과 품질 균일성을 강화하고 생산성 혁신에 이은 자동화를 통해 어느 지역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SKIET의 경쟁 우위 확보에 필요한 핵심 과제로 △기술 경쟁력 강화 △원가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공급 체계 구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을 제시했다.
또 그는 "우리가 보유한 막, 코팅, 합성 역량을 기반으로 유망한 그린 소재 사업화를 추진해 시장을 선도할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창출할 것"이라며 "차세대 배터리용 분리막 개발 준비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확실한 변수가 도처에 있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이에 맞춰 분리막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각도 분석과 철저한 준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