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창원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선적을 시작했다. 고객 수요 대응을 위한 대규모 첫 선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경남 창원시 마산가포신항에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의 첫 선적이 이뤄졌다고 28일 밝혔다. 선적량은 5000여 대로 모두 북미로 향한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라며 “창원공장의 생산 라인을 최대한 가동할 만큼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GM의 차량 포트폴리오에서 크로스오버 부분을 책임지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10월 북미 시장에서 처음 공개된 후 쉐보레 최고급 엔트리 모델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넓은 공간과 새로운 기능,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과 부평공장을 2분기까지 풀가동해 생산량을 연간 50만 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 국내에서도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할 예정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함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올 1월까지 누적 45만 1981대가 판매됐다.
GM의 창원·부평공장에 1조 1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투자로 부품 업계와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마산가포신항 운영사인 마산아이포트의 이종원 대표는 “GM 창원공장에서 수출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첫 선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세계적인 성공이 항만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차질 없는 선적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