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김희천, 제20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작가 선정

2000만원 상금과 2024년 전시 예정

"디지털 시대의 인식 재구성 다뤄"

외국기업 최초 제정한 에르메스미술상

2000년부터 주요 작가들 수상자 배출

현대미술가 김희천이 제20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됐다. /사진제공=에르메스재단현대미술가 김희천이 제20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됐다. /사진제공=에르메스재단




현대미술가 김희천(사진)이 제20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에르메스재단이 28일 밝혔다.



김희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를 졸업했다. 두산아트센터·아트선재센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아시아미술관 등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국립현대미술관·광주비엔날레·부산비엔날레를 비롯해 이스탄불비엔날레·카이로비엔날레, 독일의 미디어아트 전문기관 KZM 등지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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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단은 “김희천의 작업은 일상에서 누구나 사용하는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디지털이 지배하는 이 시대의 가장 도전적이고 시급한 질문들, 즉 인간의 육체·감정·기억·상상, 그리고 자아 인식을 재구성하는 것에 대한 이슈를 다룬다”면서 “디지털 방식으로 생활하고 가상 현실영역에서 세상을 상상하는 경험이 일반화된 오늘날 한국의 시대정신에서 영감을 받은…그의 작업은 현실과 가상, 희망과 불확실성, 쾌락과 위험 사이를 무수히 오가는 우리의 존재를 드러낸다”고 심사평을 통해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로랑 페주 에르메스재단 디렉터를 비롯해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아티스틱 디렉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인 이숙경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시니어 큐레이터, 정도련 홍콩 M+미술관 부디렉터, 기욤 데상쥬 프랑스 파리 팔레드도쿄 대표, 후 한루 이탈리아 로마 MAXXI 미술관 아티스틱 디렉터 등 6인으로 구성됐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코리아가 2000년 외국 기업 최초로 한국 미술계 지원을 위한 연례 프로그램으로 제정한 에르메스 미술상은 2016년부터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으로 이름을 바꾸고 격년제로 전환됐다. 수상자는 에르메스재단으로부터 2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신작 제작을 위한 전시지원금을 받는다. 김 작가는 2024년 하반기에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내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이 외에도 파리 소재 에르메스 재단 및 유럽 미술계와 긴밀하게 교류할 기회를 받게 된다.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은 장영혜·김범·박이소·서도호·박찬경·구정아·임민욱·김성환·송상희·박윤영·양아치·김상돈·구동희·정은영·장민승을 비롯해 정금형·오민·전소정·류성실을 수상작가로 배출했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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