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주가가 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큐브엔터(182360), JYP Ent.(035900)등 국내 엔터주 주가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28일 오후 2시1분 기준 에스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2%(5800원) 오른 12만 6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에스엠 주가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청약 마감을 앞두고 오르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주당 12만 원에 에스엠 총 발행주식의 25%에 해당하는 물량에 대해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하이브가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인 12만 원을 이미 넘은 까닭에 에스엠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외에서 하이브에 12만 원에 판매할 이유가 없기 떄문이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도 이달 들어 에스엠 주식을 장내에서 대량 매도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기관투자자 중 ‘연기금 등’의 에스엠 순매도액은 1527억 원에 달한다.
에스엠 주가가 뛰며 JYP엔터테인먼트(JYP Ent.)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상승 중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6.68%(3600원) 오른 5만 7500원을 가리키는 중이고 JYP Ent.는 3.81%(2900원) 오른 7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큐브엔터 3.98%, 자이언트스텝(289220) 3.35% 등 상승세다.
국내 엔터주들은 국내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아티스트 해외활동이 다시 시작되면서 주가가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 JYP엔터(12.54%), YG엔터(24.97%)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해외 주요 시장인 일본에서 콘서트 등 기존 수익원이 정상화됐고 K-POP이 성장하며 영향력을 늘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23년 엔터 4사(하이브, SM엔터, JYP엔터, YG엔터)의 합산 콘서트 관객수는 지난해 대비 72.9% 늘어난 722만9천명으로 코로나 이전 19년 수치를 35.6%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과 수익성에 긍정적인 돔 공연이 2023년 다수 예정돼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