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환경부가 실시한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시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 가축 분뇨, 하수 슬러지 등 유기성 폐자원 2종 이상을 병합 처리해 바이오가스 생산을 최대화 하는 방식으로, 탄소 저감과 재생 에너지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시는 공모 선정으로 국고 보조금을 10% 상향 지원 받아 사업비 총 1783억 원 중 국비 94억 원을 추가한 592억 원을 확보하고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 중인 자원 순환 종합 단지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유기성 폐자원 하루 총 540톤(음식물류 폐기물 250톤, 하수 슬러지 290톤)을 단일 시설에서 처리함으로써 바이오가스를 하루 4만 2738N㎥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정제한 메탄 가스의 판매 수익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이산화 탄소 저감 효과 등 총 15억 원 이상의 추가적인 경제적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1월 최종 선정된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조성 시범 사업과 연계해 정제 시설을 거친 바이오가스로 하루 수소 3.5톤을 생산해 공공 주택 난방비 절감과 공공 기관 열 공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은 탄소 저감과 재생 에너지 확충 뿐 아니라 올해 12월 시행되는 공공 부문 바이오가스 의무 생산제에 대비한 기반 마련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포함한 자원 순환 종합 단지 조성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원 순환 종합 단지는 소각 시설인 자원 회수 시설과 음식물 등 생활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로 이패동 521-8 일원이 최종 입지로 선정됐으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