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은 1일 오전 9시 30분께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산불의 주불 진화 완료를 선언했다. 산불영향구역은 37㏊로 추산됐다.
민가 등 5곳이 그을음 피해를 보았으며, 현장에 투입된 소방 활동 대원 1명이 진화 작업 도중 나뭇가지에 눈을 다쳤다.
산불은 전날 오후 3시 55분께 황경산 주변 민가 쪽에서 쓰레기 소각을 하다가 발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7시께 날이 밝자 순차적으로 산불 진화 헬기 19대를 현장에 투입해 막바지 진화 작업에 주력했다. 주불 진화 이후에도 산불 진화 인력 367명, 장비 56대가 현장에 남아 뒷불 감시 등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산불은 한때 동원령 '산불 2단계' 규모로 확산하며 주민 367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예천=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