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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창 '창작ing' 첫 작품 '누구와 무엇' 16일 개막

2023년 국립정동극장_세실 '창작 Ing'첫 작품

극본에 퓰리처상 수상 작가 에이야드 악타





국립정동극장이 연극 ‘누구와 무엇’으로 2023 시즌 ‘창작ing’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국립정동극장은 ‘창작ing’의 첫 번째 공연인 연극 ‘누구와 무엇’이 오는 16일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국립정동극장_세실은 예술가·관객·작품을 이어주는 창작 핵심 기지다. 특히 ‘창작ing’ 사업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지원, 창작자의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극단 측은 올해 장르별 전문가의 추천 및 열린공모를 통해 총10편의 작품이 선정했다.



그 중 첫 작품으로 선정된 연극 ‘누구와 무엇’은 퓰리쳐상 수상 작가 에이야드 악타(Ayad Aktar)의 작품으로 지난 2022년 7월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됐다. 올해 국립정동극장 ‘창작ing’는 전문가 추천작인 ‘초이스온’에 무슬림 가족의 갈등을 그린 해당 작품을 선정했다. 이 작품은 무슬림의 전통을 고수하고자 하는 부모 세대와 미국에서 자란 자녀 세대 간 충돌에 대한 이야기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담는다. 2014년 링컨센터 초연작으로 발표된 바 있으며 베를린 등 유럽 전역 및 오프브로드웨잉 무대에서 상연,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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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작품은 실제 파티스탄계 미국인인 작가가 2세대 파키스탄 이민자들이 가족의 전통과 상반된 미국 문화 속에서 살아가며 겪는 현실을 주로 다룬다는 점에 눈에 띈다. 두 문화권의 충돌을 객관적인 표현을 통해 구성했다. 또한 작가 스스로 대본에 “누군가를 비하하지 않으면서 웃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장르를 ‘코미디’로 명시한 부분을 눈여겨 볼 만하다.이를 통해 작가는 파키스탄계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무슬림 여성의 시선으로 세대, 종교, 전통, 가족의 사랑 등 국가를 불문한 동시대 이슈를 건드리며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이미 두산아트랩의 ‘폐지의 역사’, 권리장전 페스티벌 참가작 ‘비하인드 컷’ 등 사회참여적 작품 세계를 이어온 박현지 연출은 “전통과 지금을 사랑하려는 사람들의 대립과 공존을 그려보고자 했다”며 “다른 문화권의 우리에겐 생소한 종교를 가진 인물이지만 우리의 일상과 비슷한 부분을 발견했다”며 작품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제작사는 작품 라인업도 함께 발표했다. 극중 파키스탄계 미국인으로 이슬람 여성에 대한 소설을 쓰며 전통적 무슬림 여성과는 다른 삶을 사는 자리나 역에 배우 조은원인 이름을 올렸따. 온라인 무슬림 커뮤니티를 통해 자리나인 척 미래의 사위감을 고르려는 아버지 아프잘 역은 배우 정연종이, 개종한 백인 무슬림으로 모스크를 운영하는 엘리 역으로 배우 이승민이 맡았다. 연애하지 않으려는 언니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리나의 동생 마위시 역으로 배우 박수빈이 무대에 오른다.

2023 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연극 ‘누구와 무엇’은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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