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에픽게임즈 코리아와 VR(가상현실)형 비행 훈련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픽게임즈의 3D 제작 도구 '언리얼 엔진 5'를 적용한 KF-21 한국형전투기 VR 비행훈련 시뮬레이터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은 해상도와 정확도가 높아 현실감 있는 비행 영상을 구현할 수 있어 건축, 자동차,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KAI는 기존의 대형 비행 시뮬레이터 훈련을 진행하기에 앞서 조종환경을 실습할 수 있고 대규모 합동 훈련이 가능한 VR 비행 시뮬레이터를 에픽게임즈와 함께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군의 항공 전력 증강은 물론 차별화 된 경쟁력으로 방산 수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훈련체계 사업을 항공기의 서브(보조) 사업이 아닌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