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이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을 만나면 반말을 사용한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해당 영상에 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이 일본에서 유사한 경험을 했다는 공감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쇼츠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일본 도쿄를 찾은 한 유튜버가 현지에 사는 한국인 구독자와 일본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는데 ‘일본인들은 일본어를 못 알아들으면 반말을 한다’는 불평이었다.
일본에서 20년간 거주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구독자는 "백화점을 가도 (일본어를 못하는 외국인일 경우) 손님에게 반말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어를 아는 경우에는 기분 나쁘기도 한데, 알아듣기 쉽게 하려는 것도 있는 것 같다"며 "다 악의적인 건 아니고, 100명 중에 1명은 (악의가 없는) 착한 사람도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한 네티즌은 "4년간 일본에서 유학했는데 일본인 10명 가운데 9명은 외국인임을 아는 순간 반말을 시작한다"며 "처음엔 존댓말하다가 (한국) 이름을 얘기하면 반말을 시전한다"고 불평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홍대에서 일본인이 길을 물어보기에 열심히 일어로 알려줬더니 '요쿠모 베라베라 샤베루네(잘도 떠든다)'고 말한 뒤 가버린 적이 있다"고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공항에서 (직원이) 일본어로 반말하기에 똑같이 반말해줬더니 표정이 굳었다"며 "(일본인들이) 전체적으로 친절하긴 했지만,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경우에 따라 다름) 같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네티즌도 "(일본인들이) 일본어를 하면 (상대를) 무시하는데, 영어를 쓰면 친절하게 대해주더라"라며 "그래서 일본 유학 때는 영어만 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