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한국원자력환경공단·한국방사선산업학회·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FITI시험연구원·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다섯 기관은 환경 분야 표준협력기관에 6일 추가 지정했다.
표준협력기관은 크게 표준개발협력기관과 국제표준화 국내 간사 기관으로 나눌 수 있다. 표준개발협력기관은 전문가 기술위원회에 참여해 국가표준 제·개정 업무를 지원한다. 국제표준화 국내 간사 기관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참여해 국제표준 동향 조사, 국제 문서 조사·검토, 국제 투표를 지원한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되는 표준개발협력기관 중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폐기물 관리와 고형 연료 분야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하수 분야를 맡는다. 한국방사선산업학회는 방사는 분야를 담당한다.
기존에 물환경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됐던 FITI시험연구원은 국제표준화기구 국내 간사 기관도 맡게 됐다.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커졌다. 관련 분야 국가표준 관리 총수가 지난해 99종에서 올해 205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생활소음 분야 국제표준화기구 국내 간사 기관으로 추가 지정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16년부터 제품환경성·생활소음·포장환경성 등의 분야에서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활동해왔다.
그간 표준개발협력기관은 대기환경·제품환경성 등 11개 분야에서만 지정돼 있었지만 이번에 총 15개 분야로 확대됐다. 환경부는 2024년까지 교통환경 분야 협력 기관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 소음 부문에서 국제표준화기구 국내 간사기관이 추가로 정해지면서 교통환경·제품환경성 분야를 제외한 14개 분야에서 국제표준화기구 국내 간사기관 지정이 끝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표준협력기관과 표준활동 강화를 위한 세부적인 연간 업무계획이 담긴 업무협약을 다음 달 중 체결할 계획이다.
이수형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우리나라 주도의 환경분야 핵심기술 세계화를 위해 전문기관과 협업하여 국가표준 개발 및 국제표준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표준협력기관 또한 정부 주도의 표준화 지원을 통해 새로운 표준을 찾아내고 표준 전문기관의 역량을 강화하여 새롭게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