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가 5일 지하철 승강장 내에서 잠든 취객의 휴대폰을 훔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월 13일 22시 25분께 2호선 영등포구청역 승강장 의자에 술 취해 잠든 취객의 휴대폰을 훔쳐 도주했다. A씨는 전동차 내 및 승강장 의자에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주위 눈치를 살피다가 몰래 휴대폰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70여대를 분석해 인상착의와 범행장면 ·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추가 범행 예상 시간 및 장소에서 약 30여일 간 잠복수사 끝에 A씨를 2월 24일 체포했다.
A씨는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서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경찰은 추가로 여죄 2건을 밝혀내고, 장물을 매입한 장물범과 추가 범행이 있는지 여부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 데이터를 분석하여 선제적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추적수사 전담반을 특별 운영하여 예방과 검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