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이 우려됐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마무리 고우석(LG 트윈스)의 몸에 검진 결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BO는 7일 정오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WBC 공식 평가전을 앞두고 병원을 찾았던 고우석이 검진 결과 어깨 부근의 단순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전날 오릭스 버펄로스와 평가전에서 8회 타자를 상대하던 도중 갑자기 목 부근을 주무르며 통증을 호소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목덜미 오른쪽 아래에 근육통이 생긴 고우석은 마운드에서 내려간 직후에는 부상 부위에 얼음찜질을 했다.
다행히 하루가 지난 뒤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된 고우석은 진단 결과도 깨끗하게 나온 덕분에 대표팀은 한시름 놓게 됐다. 고우석 외에도 대표팀 마운드에는 소속팀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는 선수가 있지만 시속 150㎞를 훌쩍 넘기는 강속구 투수는 꼭 필요하다. KBO 측은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고우석이 WBC 정상 출전을 예고했다. 한국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B조 조별리그 첫판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