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 차기 대표 내정자는 7일 내정 소감을 통해 “최근 정부와 주주의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과거의 관행으로 인한 문제들은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윤 내정자는 “사업과 조직을 조기에 안착시켜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이와 함께 네트워크와 디지털 인프라의 안정적 운용은 국민의 일상과 직결돼 있는 만큼 한 순간도 흔들림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실과 여당 의원들이 KT의 차기 대표 인선을 두고 “(KT 내부인사들의) '이권 카르텔'을 유지하려는 수법” “공정하고 투명한 거버넌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내정자는 KT 내부인사이자 구현모 대표의 ‘오른팔’로 불린다. 통신 3사와 CJ그룹·현대자동차그룹 등을 거쳐 2021년 구 대표의 부름을 받아 KT로 복귀했다. 현재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