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가 오픈AI와 손잡고 고객관리 솔루션에 챗GPT를 탑재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고객관리 솔루션 1위인 세일즈포스도 합류하면서 챗GPT가 기업간거래(B2B) 영역으로 범위를 넓히게 됐다.
7일(현지 시간) 세일즈포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회의 ‘트레일블레이저 DX’를 열고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챗GPT를 자사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인 아인슈타인에 탑재한 아인슈타인GPT를 내놓는다”며 “생성형 AI를 CRM 솔루션에서 선보이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아인슈타인GPT는 고객사의 내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매, 마케팅, 제품 개발 등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마케팅팀은 챗봇에 어떤 타깃을 대상으로 광고를 하면 가장 적절할지 질문할 수 있다. 세일즈팀의 경우 지난 한 달간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무엇인지, 재구매율이 가장 낮은 제품은 무엇인지 등 의사 결정에 필요한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또 기업용 메신저 슬랙에서 쓸 수 있는 챗GPT 앱 아인슈타인도 출시한다. 주로 업무 기반으로 사용하는 만큼 대화를 요약하거나 답장을 대신 써주고 메신저 응답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