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를 앞두고 도시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BIE 실사단은 4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과 부산을 찾아 2030부산세계박람회 준비상황 등을 점검한다.
부산시는 9일 북항 일원에서 박 시장 주재로 관련 실·국장과 소방, 경찰, 전문가 등 안전 관계자가 모두 참석하는 ‘해빙기 특별안전점검 현장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BIE 현지실사 기간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도시 안전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을 직접 지시한 바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박 시장이 직접 특별안전점검 분야별 추진상황을 확인·점검하고 현지실사단 방문 예정지를 방문해 안전관리 상황 등을 꼼꼼히 살핀다.
주요 취약시설(취약지)과 재난 대응체계에 대한 점검 및 보수·보강 실적 등 추진상황을 보고 받은 후 민간 전문가와 협업해 드론,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등의 점검 전문성 강화를 주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실사 전까지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모든 조치를 완료하고 최상의 안전 환경에서 현지실사단을 맞을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거듭 지시할 계획이다.
현장점검에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현장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예정지인 북항재개발 현장 등 현지실사단 방문예정지를 찾아 안전관리와 사업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이 자리를 통해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공사 현장에 붕괴나 낙하 등 위험요인이 없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4월 초 BIE 현지실사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과정인 만큼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대처 능력에 사소한 빈틈도 생겨서는 안된다”면서 “모든 재난안전 관련기관과 부서에서는 위기 요인을 신속히 예측하고 때로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강력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각 부서에서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통해 발견되는 교통·소방 시설물 파손, 도로포장 불량, 사면보강 등 지적사항을 시설물 유지관리 예산과 장비, 인력을 적극 활용해 3월 말까지 보수·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빙기 안전점검 관리 대책기간 동안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하고 각 공사현장에서 주기적인 자율점검을 실시하도록 해 공사장 안전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봄철 행사 개최 시 관광객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대책 수립에도 매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