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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경력 단절? 축구계 발 담그고 있었다"

◆韓축구 대표팀 감독 인터뷰

월드컵 TSG 일원·해설자 활동

공격 축구에 4 대 3 승리 선호

기술고문 역할엔 차두리 배치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쪽에 계속 발을 담그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감독 경력 단절 논란에 대한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의 입장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운영의 밑그림을 설명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우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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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2016년 미국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지도자 경력이 사실상 끊겼다. 2019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독일 헤르타 베를린 감독을 지냈지만 사실상 공백기가 무려 7년이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활동한 점, BBC와 ESPN의 해설자로 일한 점 등을 말하며 축구와 멀어지지 않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출신의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공격수 출신이다. 공격 축구를 좋아한다”며 “1 대 0보다 4 대 3 승리를 선호한다. 선수들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지켜보며 접근하겠다”고 했다. “(감독직은) 배움의 자리기도 하다.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10개월 남았는데 빨리 배워나갈 것으로 자신한다. 한국이 내 축구 철학에서 배워가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

코치 인선 상황도 설명했다.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고문) 역할을 맡고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했던 마이클 김 코치가 클린스만 사단에도 합류한다. 과거 클린스만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동한 오스트리아 출신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전 독일 대표팀 골키퍼 코치 등도 함께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K리그 서울-울산전을 관전할 예정이며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지휘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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