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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앤데믹 전환에…중동국가와 의료 협력 강화

복지부 장관, 주한대사들과 간담회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코로나19 앤데믹 전환에 정부가 중동 국가와의 의료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중동 국가 외국인 환자 유치와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주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동지역과의 보건의료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조 장관과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아랍에미리트(UAE) 대사, 자카리아 하메드 알 사디 오만 대사, 사미 M 알 사드 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칼리드 이브라힘 알-하마르 카타르 대사, 다야비 파르한 알 라쉬디 쿠웨이트 대사가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이후 한국 의료기관의 중동 진출, 중동 의료인 연수프로그램 등 보건의료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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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각 국가와의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 개정, 의료인 연수, 의료기관 해외 진출, 정부 환자 위탁 치료 등 기존 협력 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고, 특히 복지부는 높은 국제 경쟁력을 가진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중동 지역의 관심을 당부했다.

2021년 기준으로 GCC 국가에 진출한 한국 의료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의 UAE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을 비롯해 모두 11곳이다. 치과, 피부과, 척추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기관이 진출해있다.

이들 국가에서 치료를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환자는 2021년 기준 1천407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천263명)에 비해 줄어든 상황이지만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향후 코로나 이전으로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은 "GCC 국가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특히 보건 분야는 수소, 인공지능(AI)과 함께 중동 지역과 협력할 수 있는 유망한 미래 산업 중 하나"라며 "보건 의료 분야의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해 양 국가 국민의 건강증진과 상호 이익을 창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UAE 대사는 "오늘 간담회는 중동 지역과 한국 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많은 기회를 통해 자주 만나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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