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77기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해 압도적인 대응 능력과 응징 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더욱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 77기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어떤 도전 앞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성취해야 한다”며 “그래야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키는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장교로 임관된 사관 생도 166명을 격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세계 안보 질서는 지금 미증유의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북핵 위협에 대응해 “한미 핵 기획 및 실행체계를 확립해 확장 억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면서 미래 전장 환경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