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돈 몰리는 기후테크…정부도 스타트업 육성

글로벌 기후산업 2년새 200% ↑

탄녹위, 13일 부산서 벤처 미팅

정부 탄중계획에도 육성안 포함


정부와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기후테크’를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보고 관련 스타트업(신생 창업 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 정책에 동참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기후테크 기업에 뭉칫돈이 몰리는 상황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탄녹위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환경부·부산시 등과 함께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타운홀미팅’을 열고 민간 주도의 탄소 중립 기술 혁신 및 국가 녹색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와 실천 방향을 논의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산이 탄소 중립 선도 도시인 데다 부산엑스포의 한 축이 기후위기 대응임을 두루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탄녹위는 이 자리에서 국내에 아직 생소한 기후테크 개념을 공유하고 탄소 중립 시대의 신수종으로 키우기 위한 첫발을 내딛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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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테크는 △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등과 같이 온실가스 배출 감소 또는 지구온난화 영향 대응에 초점을 맞춘 기술을 총망라하는 개념이다. 이 같은 기후테크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관련 투자도 활발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글로벌 기후테크 투자 규모는 2020년 226억 달러에서 2022년 701억 달러로 2년 만에 210.2% 급증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탄녹위가 곧 발표할 제1차 탄소중립기본계획에도 기후테크 육성 방안이 담길 예정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기후위기 대응을 표준기술 선점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깔려 있다. 국내에서는 기후변화 위성 관측 업체인 나라스페이스 등이 이 분야의 선도 업체로 꼽힌다. 변임규 부산대 환경기술산업개발연구소 교수는 “우리 주변에 퍼져 있는 가축 분뇨 등 미활용 바이오매스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요소 기술을 발전·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스타트업 육성 등과 같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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