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정차해 있던 냉동탑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훔친 차량에서 잠들어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30대 A씨를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시 30분쯤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앞 도로에 시동이 켜진 채 정차해 있던 냉동탑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당일 냉동탑차 차주 50대 B씨가 트럭을 세우고 짐을 내리는 사이 트럭을 몰고 달아났다.
A씨는 B씨 차량을 몰고 370m가량 운전한 뒤 도로 위에서 잠이 들었다가 신고 받고 수색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4%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