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가 2승 2패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일정을 마쳤다.
A조에서 네덜란드(2승)를 제외하고는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치는 터라 파나마는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파나마는 11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2023 WBC A조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2 대 0으로 꺾었다.
2009년 이후 14년 만에 WBC 본선 무대에 오른 파나마는 8일 홈팀 대만을 12 대 5로 완파하며 역대 첫 본선 경기 승리를 챙겼다. 9일 네덜란드(1 대 3), 10일 쿠바(4 대 13)에는 패했지만, 이탈리아를 잡고 대회 2승(2패)째를 거뒀다.
네덜란드, 대만(1승 1패), 이탈리아, 쿠바(이상 1승 2패)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파나마의 A조 예선 순위가 확정된다. 조 2위에 오르면 8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8강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2006년 3패, 2009년 2패로 물러났던 파나마에 2023 WBC는 역사적인 대회로 남을 수 있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한 파나마 외야수 호세 라모스는 3볼에서 이탈리아 선발 미셸 바살로티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쳤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7회, 선두타자 라모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라모스는 루이스 카스티요의 1루 땅볼 때 2루에 도달했다.
2사 2루에서는 2017년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알렌 코르도바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귀한 추가점을 만들었다.
한국을 꺾은 호주 야구대표팀은 중국까지 잡고 WBC 조별리그 2승째를 챙겼다. 호주는 같은 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중국과의 WBC 1라운드 B조 경기에서 타선의 파괴력을 앞세워 중국을 12 대 2,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첫 콜드게임이다.
조별리그 2승 무패가 된 호주는 일본과 함께 조 공동 1위로 나섰다. 반면 중국은 3연패를 당해 가장 먼저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