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한일관계 해법은 국민께 약속한 공약이자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12일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강제 동원 문제 해법은 대선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대선 때 외교 정책은 △한미 경제·안보동맹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 △김대중-오부치 정신의 계승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글로벌 중추국가 지향이 핵심 방향이었다”고 말했다"라며 “취임 초부터 외교부에 해결방안을 주문했고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통해서 우리 정부의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강제동원 문제를 조속히 풀어내고 한일 간 경제·안보·문화 분야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초기부터 분명히 했다”며 “국민들께 약속한 선거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강제징용 문제 해법이 국가 지도자로서의 결단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 책상 위 위패에 적힌 해리 트루먼 미국 33대 대통령의 문구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를 내세웠다. 이 위패는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당시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는 피해자분들과 긴밀히 소통해 이번 발표 내용을 진정성 있게 설명하고 피해자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피해자분들의 실질적 권리 구제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힘쓰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해법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