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혁신조달 분야를 대상으로 연구개발(R&D) 사업에 처음으로 나선다.
조달청은 13일부터 4월 12일까지 한 달간 공공구매와 연계해 신성장·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한 ‘공공혁신 수요 기반 혁신제품 연구개발 사업’ 과제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 대상은 시범구매연계형 2개 과제(2년, 과제당 10억원)와 스케일업(Scale-Up)형 4개 과제(1년, 과제당 3억원)이며 총 지원규모는 32억원이다.
시범구매연계형 R&D는 공공서비스 개선 등 공공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공공기관으로부터 제안받은 총 114개의 과제중 공모·심사를 거쳐 최종 2개 과제를 선정하고 혁신제품 개발과 시범구매까지 지원한다.
공모대상 114개 과제를 내용별로 살펴보면 신성장 4.0분야가 69개로 가장 많고 국민안전 23개, 환경 5개 순이다. 스케일업Scale-Up형 R&D는 조달청이 지정한 혁신제품 511개중 4개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해 기술·성능 향상과 국내·외 판로 확대를 촉진한다.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제품 고도화를 통해 EU의 의료기기법(MDR)과 같이 우리기업의 수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해외 규제 문제도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이번 혁신제품 연구개발은 공공구매와 연계해 조달청이 처음 추진하는 R&D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성공적 연구개발을 통해 공공혁신 수요에 부응하는 혁신제품의 선제적 개발부터 기술 고도화(Scale-Up), 공공구매 확산 및 해외 수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공모결과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4월중 확정·발표할 예정이다.